[앵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구제역 백신 수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경기도 연천에서 발생한 A형 구제역을 막을 백신을 영국에서 사와야 하지만, 재고가 부족해 여의치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고한석 기자!
정부 백신 수입 계획에 차질이 빚어진다고요?
[기자]
현재 방역 당국은 O형 백신과 O형·A형을 동시에 막을 수 있는 O+A형, 이렇게 두 가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O형 백신은 비교적 보유 물량이 충분해서 앞으로 추가 확산해도 대응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A형 백신입니다.
지금 A형 구제역이 발병한 경기도 연천 인근 지역에는 백신을 접종했지만, 만약 다른 지역으로 퍼진다면 A형이 부족합니다.
A형 구제역은 2010년 소에 발생한 이후 나온 적고, 천만 마리에 이르는 돼지에는 접종하지 않아서 보유 물량이 적기 때문입니다.
방역 당국은 O+A형 백신을 긴급 수입하기로 했지만, 아직 제조사인 영국 메리알에서 뚜렷한 답이 없습니다.
재고 물량이 없고, 다른 나라에 팔 백신을 한국으로 돌리기도 여의치 않아 보입니다.
방역 당국은 애초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 수입하기로 계약한 160만 마리 분량의 O+A형 백신이라도 일찍 달라고 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아 보입니다.
[앵커]
돼지는 A형 구제역에 면역이 아예 없는데, 만약 돼지로 번지면 큰일이겠군요?
[기자]
우리나라에서 돼지는 A형 구제역에 걸린 적이 없어서 지금껏 A형 백신을 맞지 않았습니다.
국내에서 사육하는 돼지 천만 마리 모두 A형 구제역에 면역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만약 추가로 A형 구제역이 발생하면 전국 모든 돼지와 소에 A형 백신을 추가로 놔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보유 물량은 99만 마리분에 불과합니다.
현재로써는 소독이나 이동 금지가 A형 구제역을 막을 수단의 전부인 셈이어서 사실상 백신 공백 상태가 올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 구제역 바이러스는 해외에서 유입된 거라고요?
[기자]
방역 당국은 보은과 정읍에서 나온 O형 바이러스는 2015년 방글라데시와 지난해 러시아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와 거의 비슷하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도 연천 A형은 지난해 베트남과 미얀마에서 발생한 것과 유사합니다.
이번 구제역 바이러스가 과거 국내에서 발생한 바이러스가 남아 있다가 재발했건,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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